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최근 외압관련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 대해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기구를 통해 조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장관은 5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 민홍철 의원의 “전직 검찰총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검사장, 현직검사 자체조사가 되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이와 같이 답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은 지난 4일 안미현 검사가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수사과정에서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다시금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이 외에도 박 장관은 민주당 안규백 의원으로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한국당 의원의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엄중한 사안이라 생각한다”며 “신속히 경위를 파악하도록 검찰에 지시했다.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서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도록 지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검사의 폭로에 대해 “안미현 검사가 어떠한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 수사과정에서 제가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