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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책방] 아이디어토피카

[지식인의 책방] 아이디어토피카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8.02.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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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모, 김한주 저ㅣ수류책방)
(이경모, 김한주 저ㅣ수류책방)

IDEATOPICA에서 토피카(TOPICA)란 그리스·로마 시대의 철학자들이 대중에게 연설할 때 꺼내 쓰는 ‘자료집’을 말한다. '아이디어토피카'는 이 단어의 의미대로, 아이디어를 힘겹게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꺼내 쓰게끔” 도와준다. 아래의 예시에서처럼, 이 책에는 일상을 색다르게 보게끔 하는 질문으로 가득하다.

저자들은 SK그룹, 제일기획 등 광고계에서 일한 30년간의 노하우와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 직장인, 예술인 등을 위한 “일상에서 건지는 발상 팁 50가지”를 선보인다.

아이디어뿐 아니라 기획, 설득의 방법론도 함께 담겨 있다. '1부 신선한 생각'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를 낚아 올리는 방법을 터득하고, '2부 남다른 기획'에서 그 아이디어를 기획으로 구조화한다. '3부 힘 있는 설득'에서는 그 기획안을 타인에게 공감시키는 기술을 터득한다. 발상부터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따라갈 수 있는 것이다.

"딱 한 끗 차이에 불과합니다. 관점을 바꾸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남다름이란 결과가 남다른 것이 아니라, 시작이 남다른 것입니다. 시작이 다르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시작이 달라야 결과가 달라집니다"(P.43)

"아이디어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치약처럼 짜면 나오는 것’ ‘고민하다 보면 문득 찾아오는 것’ 천만의 말씀입니다. 제 경험상 아이디어는 어디선가 꺼내 쓰는 것이었습니다"(P.93)

"아이디어에도 ‘나중에’라는 시간은 없습니다. 아이디어는 ‘지금, 해 보는’ 것입니다. 되든 안 되든 해 보는 것입니다. ‘해 볼까’에 머물면 아직까지 그것은 그저 괜찮은 상상이나 공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누군가 맛있게 먹기 전까지는, 머릿속에 제 아무리 빛나는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실제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기 전까지는 그 어떤 존재의 이유를 갖지 못하는 것처럼. 결국 세상 모든 아이디어의 본질은 ‘생각’을 ‘행동’으로 변환시키는 것, ‘아는’ 것을 ‘하는’ 것으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P.255 본문 중에서)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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