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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직접 신고했지만…혼자 집에 있던 9세 남아 참변

화재 직접 신고했지만…혼자 집에 있던 9세 남아 참변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2.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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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발생한 화재로 9세 남아가 사망했다. / 사진=영주소방서제공
지난 1일 발생한 화재로 9세 남아가 사망했다. / 사진=영주소방서제공

경북 봉화군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 안에 혼자 있던 9살 남자아이가 직접 신고했지만 사망했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5분께 A(9)군은 할아버지 집에 혼자 있다가 거실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직접 119에 신고했다. 그리고 화장실로 대피했지만 끝내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을 피해 화장실로 대피한 A군이 유독성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불은 1층 단독주택 53㎡와 집기 등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45분여 만에 꺼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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