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검찰 근무 당시 현직 여검사를 상대로 한 검찰간부의 성추행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건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무마하거나 덮은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여검사 성추행 의혹 사건보도와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어 그 내용을 설명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서지현 검사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2009년 8월부터 2011년 8월까지 검찰국장으로 재직했고, 서지현 검사는 2011년 2월 서울북부지검에서 여주지청으로 이동했다. 여주지청은 검사들이 비교적 선호하는 지청”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저는 이 사건 현장에 있지도 아니하였고 이 사건과 관련해 당시부터 지금까지 서 검사와 통화하거나 기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이 사건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번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됐다”며 “서 검사도 당시에는 이이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사건을 어떻게 무마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검찰청에서 진상조사를 한다고 하니 곧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는 전직 법무부 고위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이후 사과를 받기로 했지만, 오히려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렸다.
서 검사는 이 글에서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최 의원이 성추행 사실을 앞장서 덮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