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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檢 성추행 의혹 사안 엄중" 강경대응 예고

문무일 “檢 성추행 의혹 사안 엄중" 강경대응 예고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1.30 13:24
  • 수정 2018.01.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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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쳐
문무일 검찰총장 /사진=KBS 뉴스 캡쳐

문무일 검찰총장은 30일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불거진 검찰 내 성범죄 은폐 의혹과 관련해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검찰 내에 성범죄가 은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총장은 "우선 진상조사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고, 직장내에서 양성이 평등하게, 또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피해 여성 검사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직장 내에서 평안하게 근무하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는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지난 2010년 10월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성추행 당한 뒤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대검찰청은 진상 조사를 통해 비위자가 확인될 경우 응분의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검찰 내 성범죄 은폐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성추행 관련 진상을 조사하고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총 35건 게시됐다.

아울러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진상조사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협은 “가해자로 지목된 검사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실이라면 사과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 했다”며 “전형적인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검찰 조직은 물론 정부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언행”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질서를 수호하고 범죄를 단죄해야 하는 검찰 내부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국민들의 충격은 가늠하기 어렵다”며 “검찰은 사건에 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런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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