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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평창 갈 것…韓 위안부 추가요구 반대의사 직접 전달”

아베 “평창 갈 것…韓 위안부 추가요구 반대의사 직접 전달”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1.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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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철거도 주장할 것…대북압력 최대화 방침 전달하겠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할 의사를 밝히고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안부·북한 문제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직접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4일 공개된 산케이신문과 전날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평화와 스포츠의 축제이며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주최하는 입장"이라며 "사정이 허락한다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일본 선수들을 격려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꼭 회담하고 싶다"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한일협정에 대해 한국이 일방적으로 추가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을 직접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해서도 "당연히 강하게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평창행을 반대하는 여론도 많다는 질문에 “강한 비판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려해 판단, 실행할 것인가는 정권을 담당하는 사람의 책임”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최근 급물살을 탄 남북대화와 관련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올림픽은 올림픽에서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 북한에 압력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은 조금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런 생각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명확히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개에 대해서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게 된다"고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림픽 기간 동안 도발이 억제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북한은 그간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해 왔다. 따라서 제재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NPT(핵확산금지조약)의 근간이 무너지게 된다. 결코 용납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NHK도 “아베 총리가 개회식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며 “그가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하고 위안부 관련 한일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함과 동시에 대북 대응의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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