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 소속의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29)가 한국 국적 취득을 확정지었다.
라틀리프는 22일 법무부에서 귀하 적격심사로 열린 면접심사를 통과함으로써 체육분야 우수인재 특별귀하 절차를 모두 밟았다.
라틀리프의 이번 귀화는 남자 프로농구계에서 문태종-문태영에 이어 세 번째이다. 라틀리프는 이르면 다음 달로 예정된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지역예선에 출전 태극마크를 달게 될 전망이다.
라틀리프는 지난 2012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울산모비스에 입단해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다시 드래프트를 통해 서울 삼성 썬더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특징으로는 신장 2m에 110kg에 달하는 우월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골밑을 압도하는 정통센터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체력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라틀리프는 이번 한국 국적 취득으로 태극마크를 달수는 있지만 리그에서는 10개 구단 간 전력불균형을 막기 위해 외국인선수 신분을 앞으로 6년간 유지한다.
한편 라틀리프는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국가대표로 활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체육회, 대한민국농구협회, KBL, 삼성구단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도진호 기자 djhdjh04@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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