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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근, 朴 재판 증인출석…“최순실 관저에 수시로 방문”

안봉근, 朴 재판 증인출석…“최순실 관저에 수시로 방문”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1.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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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비서관들 朴업무보고 때 배석"
"이재용, 2014년 하반기 면담 때 명함 줘“

안봉근 전 / 사진=YTN 뉴스 캡쳐
안봉근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오른쪽) / 사진=YTN 뉴스 캡쳐

안봉근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비서관들보다 대통령 관저에 더 자주 머물렀다고 거듭 증언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보고를 받을 때 최씨가 자주 동석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비서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2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씨의 관저 출입을 목격한 횟수가 어느 정도냐"는 검찰 측 질문에 "세어보지 않아 몇 번이다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횟수는 좀 많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검찰 측의 "실제로 주말에 최씨를 관저에서 자주 목격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인정했다. 안 전 비서관이나 이재만·정호성 전 비서관이 일요일 오후 3~4시쯤 박 전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하러 들어가면 최씨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다.

안 전 비서관은 "보고할 장소에 들어가면 최씨가 나간다거나 배석한다는 사실은 딱 정해져 있지 않았다"며 "최씨가 수시로 자기 일에 따라 왔다갔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서관들이 보고하는 자리에 있던 최씨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박 전 대통령이 최씨에게 나가라고 한 적 없냐'는 검찰 측 질문에도 "그런 얘기는 못 들은 것 같다"고 답했다.

안 전 비서관은 최씨가 전직 비서관들보다 관저에 머문 시간이 더 많았냐는 질문에 "저희보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재판부가 '최씨가 보고하는 자리에 함께 있는 것을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냐'고 묻자 그는 "부적절하다기보다 잠깐 챙기러 왔다는 정도로 생각했다"며 "보고에 집중하다보니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외에도 안 전 비서관은 2014년 하반기 박 전 대통령이 안가에서 대기업 총수와 단독 면담했고 그 중에 한명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며 이 부회장으로부터 명함을 주고받았다는 주장을 견지했다.

이에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그의 증언에 대해 "기억을 못하면 내가 치매"라며 부인한 바 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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