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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VS 안철수, 미세먼지 저감대책 두고 신경전

박원순 VS 안철수, 미세먼지 저감대책 두고 신경전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8.01.21 09:28
  • 수정 2018.01.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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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원순 서울시장 / 출처 : 페이스북
사진 : 박원순 서울시장 / 출처 : 페이스북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을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간 신경전이 벌어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바른정당과 통합 후 안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경전의 포문은 국민의당 안 대표가 먼저 열었다. 안 대표는 1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이 시행 중인 미세먼지 관련 대중교통 무료정책을 두고 “150억 혈세를 먼지처럼 날려버린 경위를 밝혀야할 것”이라며 “150억이면 미세먼지 마스크 750만개를 구입해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줄 수 있고 각 학교에 공기청정기 7만 5천개를 지원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자 박 시장은 반격에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대표에게 직접 안 대표의 이 발언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대표님의 아름다운 양보는 국민을 감동시켰다. 제게도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순간”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요즘 안대표님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정치가 이렇게 사람을 바꾸어 놓는가 절망감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가 어째서 대중교통 무료라는 정책을 시행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밝히며 “안 대표님의 초심을 기억한다. 부디 국민이 기대하는 새로운 정치의 길을 걸어가시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양당간 통합을 선언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 출처 : 바른정당 홈페이지
양당간 통합을 선언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 출처 : 바른정당 홈페이지

그러나 신경전은 여기서 끝이 나지 않았다. 국민의당이 “박원순 시장은 정책 비판을 정략적 비난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다시 반격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지난 20일 이러한 제목의 논평을 통해 “박원순 시장은 아무런 효과 없는 대중교통 무료 정책으로 하루 50억, 삼일 간 150억의 시민세금을 낭비하고도 반성은 커녕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며 “효용성 없는 정책으로 시민 세금을 낭비했다면 시민께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놔야지 정상적인 시장 아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재난기금은 마음대로 쓰라는 기금이 아니다.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있는 날마다 50억의 세금을 날리고 있으면서 뭘 잘 했다고 안 대표를 향해 날을 세우느냐”며 “박 시장은 자당의 국회의원, 서울시의원의 비판에는 눈과 귀를 막고 안 대표에게만 발끈하는 이유가 뭐냐”고 전했다.

또한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더니 딱 그 짝”이라며 “박 시장은 정신 차리고 공짜 포퓰리즘을 중단하라. 계속되는 세금 낭비는 서울시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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