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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남경필, ‘미세먼지 지역 박탈감 초래’ 발언 이해 안돼”

박원순 “남경필, ‘미세먼지 지역 박탈감 초래’ 발언 이해 안돼”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1.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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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6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대해 지역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한 바에 대해 “협의도 없이 그런 말을 쏟아내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박 시장은 1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한 뒤 “나를 비판하기 전에 본인의 얘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남 지사는 “서울시는 미세먼지 공짜운행을 당장 중지하라”며 “경기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일방적으로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와 관련해 “공짜운행은 효과가 없다”며 “전체 운전자 가운데 20%가 참여시 1%정도 미세먼지 농도 감소효과가 예측된다. 그러나 어제는 2%가 참여했으나 효과가 전혀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국민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인천시는 차별만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서울시가 취하고 있는 비상저감조치는 마땅히 정부 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며 “이것을 시비 거는 것은 사실이해가 안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박 시장은 “경기도의 경우, CNG 버스 전환도 절반 밖에 안하고 있고 노후 경유 차량 운행 제한도 제대로 안하고 있다”며 “어제 경기도 지역의 미세먼지가 훨씬 심각했다. 어제 오전 서울은 79인 것에 반해 경기도는 100에 가까웠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이지 아니냐”며 남 지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도민들 입장에서 보라. 지금 서울시보다 훨씬 더 나쁜데 서울시는 이런 조치라도 취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도는 아무 것도 안 하고 협조도 안하고 있다”며 “경기도 대기가 따로 있고 서울시 대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협조할 생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기도의 차량이 사실 서울로 많이 들어온다”며 “경기도가 해준다면 확실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남 지사의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서울시는 앞서 15~16일 ‘초미세먼지 비상조치’를 발령하고, 출·퇴근 시간대(첫차~오전 9시, 오후 6~9시) 서울 지역 대중교통에 대한 무료운행을 했다. ‘미세먼지 비상조치’ 발령은 이틀 연속으로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평균농도 50㎍/㎥ 초과)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그러나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 서울버스와 지하철만 무료통행이 이뤄지면서 경기버스로 서울로 출근한 경기도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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