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문제를 두고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갖고 있는 남북이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140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북측의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은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남한을 방문하게 된다. 또한 북측 예술단의 공연을 위하여 제기되는 공연장소, 무대조건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의 협의를 통해 준비된다. 아울러 북측은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방남이 결정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은 우리에게 처음 알려진 이름이다. 그러나 ‘삼지연’은 백두산 기슭에 있는 호수이고 통상 북한에서 백두산이 가지는 중요성을 생각해 볼 때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예술단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서울시정일보 고정화 기자 mekab34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