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방부장관이 수여해오던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청와대에서 직접 수여하고 진급자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준장 진급자 육군 41명, 해군 7명, 공군 8명 등 총 56명과 삼정검 수여식을 갖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며 삼정검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진급자뿐 아니라 진급자 가족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어머니와 자녀에게는 목도리를 선물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이제 장군이 됐다. 군을 이끌고 안보를 책임지는 엄중한 임무를 부여 받은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군으로 이끌어달라”는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삼정검은 조선시대 왕이 무공을 세운 장수에게 하사하던 검으로 현재는 군에서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할 경우 수여한다. 흔히 ‘장군의 상징’이라 불린다. 길이는 자루까지 합쳐 1미터 가량으로, 한쪽면에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인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