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국민의당과 통합 문제에 대해 “신당을 만들기 전에 외교·안보에 꼭 합의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6일 BBS 라디오 <허성우의 뉴스와 사람들>에 출연해 “국민의당은 외교·안보 문제와 남북관계 문제에서 스펙트럼이 너무 넓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유 대표의 발언은 남북관계나 대미관계에 있어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있는 국민의당과 통합을 앞두고 외교·안보 문제에 있어 정체성을 되짚어봐야 한다 강조하는 차원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 대표는 이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안보정책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도 안보에 대해 잘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한 “앞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지, 핵 미사일을 가진 북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문제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통합신당이 출범할 경우 통일된 정체성을 보여야함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날 이외에도 “숫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체성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의당과 통합문제에 대한 주장을 펼쳤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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