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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반대파 “비례대표 제명 시켜달라”…안철수 “불가”

통합반대파 “비례대표 제명 시켜달라”…안철수 “불가”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1.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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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반대파' 개혁신당 창당기구…"봉합해봤자 고름덩어리"
안철수 "반대파 계속 설득하겠다"…바른정당과 통합추진은 계속

사진=KBS 뉴스 캡쳐
사진=KBS 뉴스 캡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비례대표 출당 문제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

통합반대파는 안 대표가 통합신당을, 본인들이 개혁신당 창당을 각각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안 대표가 반대파 비례의원들을 출당시켜줘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을 물론 개혁신당에 합류할 수 있게 해달라는 입장이다.

현재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은 이상돈·박주현·장정숙 의원 등이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지난 4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구 의원도 사실은 탈당하는 게 과연 뽑아준 주민들의 뜻에 맞느냐도 따져봐야 된다만, 비례대표는 당을 보고 전국적으로 국민들이 표를 주셔서 당선된 것"이라며 "개인 것이 아니다. 출당시킬 권리가 당에 없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그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기본적으로 통합할 때 반대파도 함께 가자는 입장이다. 끝까지 설득 하겠다"고만 발언했다.

이는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당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출당시키지 않겠다'는 안대표의 발언은 통합반대파의 합의이혼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이에 반대파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변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정치적 도의도 아니고, 내로남불 행태로 안 대표 답지 않다" 며 "그쪽이 나간다면 저희가 출당시켜드리겠다. (반대로 통합파의) 출당 요구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병완 의원은 "안 대표는 호남과의 결별을 원한다면 명백히 선언하라. 봉합해봤자 나중에 고름 덩어리가 된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 또한 "안 대표가 언론에서 나하고 소통한다고 하던데, 투병 중인 내 아내의 병문안에 와서 걱정해준 것뿐, 당 얘기는 하지 않았다. 이 양반이 굉장히 편리한 생각을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성엽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정치 하신다는 안 대표가 한국당과 똑같은 입장을 가진다는 것인데 국민들은 아주 이상스럽게 볼 것"이라며 "아무리 그대로 안 대표가 한국당과 같은 억지를 부리겠느냐"고 압박했다.

한편 통합반대파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의원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별도 신당 추진을 위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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