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19 18:07 (금)

본문영역

[인터뷰] 이병헌, 배우들 연기에 감탄한 이유는

[인터뷰] 이병헌, 배우들 연기에 감탄한 이유는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8.01.04 14:4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병헌이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은 주먹 하나 믿고 평생을 살아왔지만 지금은 자존심만 남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 역으로 분했다. 다소 엉뚱한 면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걸 잘 드러내는 장면이 브레이크댄스 신이다.

이날 촬영장에서 박정민이 연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자기 특유의 서번트증후군의 버릇, 손가락 놀림, 흥분했을 때 등의 버릇을 자기가 설정해 미리 보여서 대충은 상대 배우가 알겠더라. 어떤 때는 레디 액션이 되기도 전에 이미 손놀림을 하고 있기도 했다. 이 친구가 정말 캐릭터에 젖어 들어가고 있구나 느꼈다. 몸과 정신이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면서 굉장히 좋은 자세를 가진 배우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감탄했다.

또 윤여정에 대해서는 “윤여정 선생님은 통쾌한 직설화법을 가지신 분이다. 반면 되게 여성스럽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매력도 있으시다”며 “그 연세에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느낀 점이, 생활연기도 되게 많이 고민하고 발버둥 치시는 걸 봤다. 유독 엄마 캐릭터가 이 영화에서 감정을 많이 드러내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몰입하시는 모습이 보통의 열정으로는 잘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병헌은 3일 열린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연습 전혀 안 하고 췄다. 몸놀림과 춤솜씨는 선천적이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시나리오에 '갑자기 일어나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조하'라고 적혀있다. 어쩔 수가 없이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또 싸이 'I LUV IT' 뮤직비디오도 나온 터라, 영화에서 빠져나와서 싸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이병헌을 떠올리면 안될텐데 하는 걱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초반부 캐릭터를 정확하게 잡지 않으면 그 장면에 자신감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후반부에 찍었기 때문에 '조하는 이럴 수 있어' 하는 믿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것만이 내 세상'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이병헌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