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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미래다!..대학생과 중·고등학교 학생 의형제 맺기 추진.

우리 아이들이 미래다!..대학생과 중·고등학교 학생 의형제 맺기 추진.

  • 기자명 추병호 기자
  • 입력 2012.03.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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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허광태
서울특별시의회 허광태 의장(민주통합당, 양천3)은 서울시교육청 곽노현 교육감과 함께 2012.3.5(월) 오후2시 서울시의회 본관 기자실(1층)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허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청소년들이 물리적·정신적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제시하였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시교육청의 교원업무 경감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 적극 호응하고자 교육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서울시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권한인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자료요구를 3월 한 달 동안 가능한 한 자제하여 신학년 초기 선생님이 학생들과 더 많은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불만과 욕구를 분출시킬 수 있는 청소년 문화공간을 마련하여 인성교육도 병행 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허 의장은 서울시 소재 대학생들에게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의형제를 맺어 후배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해 주길 당부했으며, 서울시의회,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상시협의체’를 구성하여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끝으로 허 의장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때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한 사회로 나아갈 것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서울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호소하였다.

<기자회견 전문>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의회 허광태 의장입니다.

오늘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는 경칩입니다.

서울시민 여러분도 그동안 어렵고 힘들었던 모든 일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봄의 기운을 듬뿍 받아 새로운, 희망찬 삶을 살아가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모두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함께 하겠음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오늘,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은 교원 업무 정상화와 교육활동 집중 지원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민 여러분께 우리 아이들을 위한 소중하고 의미있는 결의를 표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해 학교 내 집단 따돌림과 가혹 행위를 당한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두 학생의 유서를 언론을 통해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이 사회의 어른으로서 그들에게 해 준 것이 없어 너무 미안했습니다.

오늘날, 학생들은 성적지상주의라는 굴레에 갇혀 학교에서 학원으로, 도서관에서 독서실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고 있습니다.

학교라는 공동체 생활 속에 몸에 익혀야 할 나눔과 배려, 함께 더불어 살기 등
학력 못지않게 중요한 사회적 가치와는 담을 쌓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해소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가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인성교육이 이루어지는 집보다 밖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회 구조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탁을 선생님들께 드리고자 합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도, 학교 내 폭력과 폭력조직을 드러내고 피해자를 돌보고 가해자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도 선생님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교육현장의 수많은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우리 학교교육이 처한 현실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하나하나씩 풀어가고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첫째, 서울특별시의회는 신학년이 시작되어 막중한 업무 부담을 겪고 있을 선생님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 3월 한 달 동안은 자료요구를 가능한 한 자제하겠습니다.

시의회의 자료요구는 각종 정책의 개발을 통해 시정과 교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권한이고, 수집한 자료는 자료 그 자체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에게 교육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만큼은 자료요구를 가능한 한 자제할 것입니다.
곽노현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교원업무경감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정책사업 정비 및 공문 80% 감축계획」과 올해 3월에는「3월 한 달 동안 공문서 50% 감축계획」을 추진하는 등 서울시교육청의 부단한 노력을 보면서 이에 동참하기 위함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의 고뇌와 공교육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셔서, 교원업무 정상화와 공교육 기능 회복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등 모든 열정과 노력을 학생들에게 쏟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둘째,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청소년들이 그들의 열정과 젊음을 마음껏 분출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나오면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마음껏 뛰고 놀 그들만의 공간이 없습니다.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불만과 욕구를 분출시킬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하여 인성교육도 같이 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서울시 소재 대학교 학생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학생 여러분도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후배들의 고민과 아픔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의형제를 맺어 후배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배들이 물리적·정신적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하게 자랄 때 우리 사회는 더 따뜻한 사회로 나아갈 것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대학생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넷째, 서울시의회,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지방경찰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4개 기관이 상시협의체를 구성하여 학교현장에서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마련하여 더 이상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잘못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철저히 반성하고, 교육은‘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원칙에 충실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도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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