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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바쁜 현대인을 위한 초간편 1회성 자원봉사, Hands On!

서초구, 바쁜 현대인을 위한 초간편 1회성 자원봉사, Hands On!

  • 기자명 정지훈
  • 입력 2011.04.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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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4월부터 1회적 참여가능한 자원봉사프로그램 운영

요즘 일본 대지진의 기금 모금을 위한 십시일반 나눔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기름유출 사태 때에도 태안은 피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전 국민적 운동처럼 확산된 바 있다.

기부와 자원봉사 등 나눔이 일상화되는 성숙한 시민문화가 자리 잡은 것이다. 과거 자원봉사가 주부들의 전유물처럼 생각되었던 것과 달리 오늘날은 학생, 직장인, 성인, 노인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국민 모두가 나눔의 욕구를 느끼고 또 희망하고 있다.

▶ 빈틈없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자원봉사를 묻다.

서초구청 자원봉사 위탁기관이자 자원봉사전문기관인 사)볼런티어21에서 2008년 실시한 자원봉사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자원봉사참여율은 20%로 선진국(영국 59%)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놀랍게도 자원봉사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가? 란 질문에는 80%가 ‘참여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혔으나,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이라는 질문에 “바빠서”란 대답이 69.3%를 차지했다.

시간적 제약을 많이 받고 있는 학생, 직장인들은 자원봉사가 일시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정기적, 지속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것이라는 부담에 얽매여 참여 자체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서초구에서는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서 일시적, 일회적, 단기적으로 점심시간이나 휴일 등 짜투리 시간이 있을 때 손쉽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바로 『핸즈온(Hands On) 프로그램』이다.

▶ 주말을 환상적으로 따뜻하게 보내는 비법? 핸즈온에게 물어봐~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일주일에 한 시간만이라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핸즈온 프로그램을 4월부터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영한다.

하나의 프로젝트 전체를 기획, 진행 및 운영하는 경험 많은 선배 봉사자인 프로젝트 리더(Project Leader)가 이끌어줘서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지 쉽게 자원봉사에 참여 할 수 있다.


《어린이집 모래 고르기》
프로젝트 리더는 봉사활동을 총괄하여 해당 활동을 위한 사전 계획 및 준비, 현장 진행, 프로젝트 사후관리, 자원봉사자 모집 및 케어(care)까지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은 잘 훈련된 시민리더(=프로젝트리더)를 통해 질 높은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어떤 핸즈온 프로그램들이 가장 인기가 좋을까?

첫째 주 토요일에는 <아이튼튼>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봄철 육아환경 개선과 방사능 및 각종 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국공립 어린이집의 놀이터 모래밭 이물질 제거하고, 교실 청소 및 교구와 장난감을 소독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원봉사자가 깨끗하고 건강한 어린이집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는 프로젝트로 기업, 단체, 개인, 가족 등이 참가 가능하다.(3시간 소요, 10~20명 참가 가능)

둘째 주 토요일에는 최근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 왕실의 대표적 문화유산이자 사적 제194호로 등록되어 있는 헌인릉(서초구 내곡동 소재)의 고건물을 청소하고 왕릉 내 소나무에 비료를 주는 <헌인릉지킴이> 봉사활동이 운영된다. (3시간 소요, 10~20명 참가 가능)

《세상을 바꾸는 바퀴 사랑》

혼자 타는 자전거는 반쪽 자전거? 셋째 주 토요일에는 장애인과 한 마음이 되어 자전거 페달을 밟는 <세바퀴(세상을 바꾸는 바퀴 사랑)> 프로젝트가 운영된다. 2인1조로 조배정을 받은 후, 자유롭게 한강 잠원지구 시민공원 내에서 2인용 자전거를 타고 간단한 간식과 놀이 시간을 갖으며 서로의 몸과 마음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시각장애인 또는 지적장애아동의 사회적응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3시간 소요, 10~20명 참가 가능)

넷째 주 토요일에는 한강잠원지구에서 <한잠탐구생활>이 진행된다.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서울시민들의 손으로 가꿔져 쉼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강시민공원 내 환경 정화 봉사활동 및 캠페인을 진행한다.(3시간 소요, 10~20명 참가 가능)

같은 날, 사당천 복개도로에서는 중고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의 50%를 후원하는 <어린이⋅청소년 벼룩시장>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벼룩시장에 자리를 잡고 스스로 가격표를 붙여 가져온 헌옷, 가방, 책 등 1인당 20개 이상의 물품을 직접 판매하게 된다.

집에서 쓰고 남은 물품, 사용하지 않는 새물품들을 장터에 가지고 나와 판매하며,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재활용의 흐름을 체득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다. 벼룩시장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함으로써 값진 나눔과 이웃사랑도 체험하게 된다.(3시간 소요, 50명 참가 가능)

둘째 주 금요일 과천서울대공원에서는 지적장애인(18~30세)과 짝꿍이 되어 산행하며 산책로 쓰레기 줍기 또는 외래식물을 제거하는 <세상속으로Ⅰ>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보행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의 건강한 야외활동을 통해 비만예방 및 장애인 인식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3시간 소요, 5~10명 참가 가능)

넷째 주 금요일에는 중증장애인과 영화 관람 및 야외나들이를 하는 <세상속으로Ⅱ>도 진행된다. (3시간 소요, 15~20명 참가 가능)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핸즈온은 과거의 자원봉사가 정기적, 장기적, 지속적 봉사를 지향함으로써 참여율이 낮고, 중도 탈락율이 높았던 점을 보완하고 현대 바쁜 현대인들이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손쉽고 유연하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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