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지금 진행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시무식에서“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일이 눈앞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내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원의 의사를 명백히 확인했기에 좌고우면 하지 말고 혼연일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지방선거까지 불과 5달 밖에 남지 않았다. 중앙당은 물론 각 지역에서 디데이 카운트다운을 내걸고 당력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위한)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당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남들이 길도 없는데 왜 그런 길을 헤쳐 나가냐고 비아냥거림을 하고 생채기를 내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가야 한다"며 "그렇게 만든 변화를 국민과 역사가 평가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총선 때에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녹색 돌풍이라는 기적을 만들지 않았나”며 “국민의당이 개혁의 선도정당으로 거듭나 제2야당으로, 그리고 결국 1당으로 우뚝 올라설 것임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는 지방선거와 선거제도 개편을 동반하는 개헌이 기다리고 있다. 이 두 가지가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개혁 핵심과제”라며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산을 움직이는 일은 작은 돌을 들어내는 일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행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이룰 수 없다”며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