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증오와 분노가 지배하는 사회는 정상적 나라가 아니라며, 내 나라가 걱정스럽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홍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지독한 가난 속에 유,청소년기를 보내고 검사가 되고 나서도 상당기간 전셋방에 살았다”며 “그래도 나는 가진 자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았지 증오의 대상으로 삼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경제가 잘되려면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주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정권을 잡았다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정치보복이나 하고 전방위로 기업을 옥죄고 공소장을 네 번이나 변경하면서 특정기업 죽이기에 혈안이 된 정권은 절대 성공할 수가 없다”면서 “해방이후 공판 과정에서 공소장을 네번이나 변경한 사건이 과연 단 한건이라도 있었냐”고 되물었다.

여기서 기업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실제 박영수 특검팀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소장을 1심에서 한차례 항소심에서 3차례 변경했다.

홍 대표는 이어 “(공소장 변경은)죄가 안 된다는 뜻”이라며 “대중의 증오와 분노를 이용해 정권을 잡았으면 이제 목적을 달성했으니 청산에 홀로 우는 녹수도 풀어주고 기업인들에게 그만 갑질하고 나라를 정상국가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홍 대표는 “격동의 한해를 보내면서 내 나라를 위해 충고한다”면서 “이제 그만 하시고 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정일보 서재형 기자 906551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