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른바 ‘MB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정봉주 전 의원의 특별사면에 포함된 것에 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안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들과 만나 "왜 혼자만 (사면대상에)포함됐는지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설명이 있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는 정 전 의원 특별복권에 대해 ‘지난 선거 기회를 제한받은 점을 고려했다’는 법무부의 설명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하는데, 사실 정 전 의원만 그 이유에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안 대표는 개성공단 중단, 한일 위안부 합의 등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현 정부가 지난 일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봉주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지난 겨울 광장을 밝혔던 촛불시민, 그리고 함께 걱정해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하다. 대통령님 진심 감사하다”며 기쁨을 표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같은 날이 과연 올까. 실감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날 안 대표는 MBC 라디오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대거 탈당할 것이라는 ‘합의 이혼’ 관측에 대해 “굉장히 성급한 말씀”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이번주 내 전 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되면 다시 한 번 더 함께 생각을 정리할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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