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24 18:08 (수)

본문영역

청계천 억새풀 미로정원으로 깜짝 변신... 연인들 사랑의 노래 불러봐요

청계천 억새풀 미로정원으로 깜짝 변신... 연인들 사랑의 노래 불러봐요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02.27 11:2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1.2m 길이 50m의 ‘억새풀 오솔길’로 꾸몄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청계천 하류 마장2교 아래쪽에 물억새를 재활용, 300㎡(15x20m) 규모의 ‘억새풀 미로정원’을 만들어 28일(화)부터 일반에 개방한다.
청계천에서 자라는 물억새는 풀베기한 후 비용을 들여 처분했는데, 올 겨울엔 2,500단(1단=0.12㎡)을 차곡차곡 모았다. “물억새로 재미있고 유익한 볼거리를 만들어 보자”는 공단 직원의 아이디어 때문이다.
청계천관리처 직원들은 지난 2월초부터 틈틈이 마장동 생태교실 옆 빈터에 모였다. 대나무로 세운 지주에 억새풀을 한땀 한땀 묶어 높이 1.5m, 한 줄로 치면 375m의 근사한 미로정원을 완성했다.

또 미로정원 건너편 물억새 군락지는 풀베기를 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두었다가 청계천 물길을 본 떠 폭1.2m 길이 50m의 ‘억새풀 오솔길’로 꾸몄다. 밋밋했던 청계천 산책 도중 억새풀로 만들어진 오솔길을 만난 시민들은 이른 봄 속에 갑자기 늦가을 풍경이 나타나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는 자녀를 둔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평. 연인들에게는 숨어 있는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며 특히 4월말까지 일반에 개방될 억새풀 미로정원과 오솔길은 3월 13일(화)부터 시작되는 2012년 1학기 청계천 생태교실 프로그램 때 특별한 학습공간으로 사용된다.
공단은 생태교실에 주로 참가하는 어린이들이 미로정원을 활용한 게임을 통해 자연생태를 재미있게 체험하고, 물억새 군락지 오솔길에서 갖는 명상의 시간을 통해 생태 감수성도 높이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 주5일 수업에 따라 ‘청계천 생태교실’주말 프로그램 늘리고 일요일에도 운영>

청계천 생태교실은 오는 6월 24일(일)까지 생태학을 전공한 공단 직원과 자원봉사 전문 해설사가 진행하는데, 올해의 경우 주5일 수업에 따라 토요일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일요일에도 운영하기로 했다.
생태교실 프로그램은 △유아 대상 ‘병아리들의 청계천 나들이’(수~금 오전 10시30분) △초등1~2년을 위한 ‘자연물꼼지락교실’(토, 일 오후 2시) △초등 3~6년이 참여하는 ‘청계천 방과후교실’(화~목 오후 3시)과 물고기탐험대(일 오전 10시30분)△중고생, 일반인 대상인 ‘청계천 생태탐방’(화 오후 2시, 토 오전 10시) 및 ‘청계천 생태스폰지’(토, 일 오후 2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문강사를 초빙, 청계천의 플랑크톤을 직접 관찰하고 공부하는 물속 미생물 탐구교실(부제 ‘플랑크톤의 비밀’(토 오전 11시)을 신설했다. 또 맞벌이 가정 등 어린이들을 위해 토요일 반일(오전 9시~12시) 프로그램인 “토요생태교실”도 개설했다.
청계천 생태교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3월 2일(금)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 무료. 문의 2290-6859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