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정치생명을 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전당원투표 부결 시 “약속대로 대표를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전당원투표가 부결될 경우 “당원들이 말씀하는 어떤 일이라도 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우리 당이 살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다. 무엇이든지 내놓겠다는 생각으로 백의종군 할 것”이라며 유승민 대표와 당권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란 의사를 내비췄다.

이외에도 안 대표는 현재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선출마를 두고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지금 대통령 5년 계획을 머리 복잡하게 세우는 사람은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라며 “저는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반대파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 바른정당과의 통합 및 안철수 대표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보팅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투표에서 28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17.6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이날로 케이보팅 투표를 종료하고 온라인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29일부터 30일까지 ARS를 통해 투표를 진행한 뒤 31일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