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유상증자와 실적부진의 영향으로 주가가 무려 28.75% 하락하는 충격을 겪었다.
27일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전일보다 39,100원(↓28.75%) 내린 96,900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장 마감 직후 총 1조 2천 875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새로이 발행되는 보통주는 총 1,250만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의 약 22%규모이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유상증자 관련내용을 공시한 날 2017년도 매출액 15조 3천 765억원, 영업이익 469억원의 실적 예상치를 공개했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3분기까지 영업이익 4,087억원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4분기 영업손실액이 3,618억원에 달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악재를 반영한 듯 27일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장 초반 급락세로 출발해 장중 최저가 96,200원을 기록하는 듯 시종일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만주·26만주 상당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하락 후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무려 74만주 상당을 순매수하며 대조를 이뤘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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