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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책방]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지식인의 책방]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2.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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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백영옥 | arte)
(저자 백영옥 | arte)

2016년 7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출간한 지 17개월 만에 3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 이번 화이트에디션은 2016년 10만 부 돌파로 기획된 레드에디션에 이은 두 번째 한정 에디션으로, 앤과 다이애나의 우정을 보여주는 리커버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기획에서는 앤의 고향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다녀온 백영옥 작가의 여행 후기와 여행지에서 작가가 열한 살의 앤에게 보내는 친필 엽서(인쇄본)를 만나볼 수 있다.

캐나다의 소설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1908년에 발표한 '그린 게이블의 앤'은 지금까지 명작으로 추앙받으며 고전으로 읽히고 있으며, 그 영향력에 힘입어 1979년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손끝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빨강머리 앤'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후지TV의 '세계명작극장'편에 방영되었다.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은 1970~1980년대 한국에서도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어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어디에서나 가장 좋은 것을 상상하는 역대 최강 '밝음'의 아이콘이 되었다.

'스타일', '다이어트의 여왕', '아주 보통의 연애', '애인의 애인에게'까지,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많은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작가 백영옥에게도 빨강머리 앤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속 앤이 아니라 지브리 애니메이션 속의 '빨강머리 앤'이었다.

작은 기쁨부터 큰 슬픔까지, 소녀시절을 수놓는 마음들을 쉴 새 없이 나누었던 앤과의 추억, 그리고 인생의 가장 힘겨웠던 고비마다 뜻밖의 위안과 웃음과 눈물을 선물한 앤의 이야기들을 이제부터 어른으로의 삶을 헤쳐가야 할, 일과 연애와 꿈의 좌절에 끊임없이 맞닥뜨려야 할 날들을 다독이는 격려의 말로 되살려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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