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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생애 한번은 히말라야

[신간] 생애 한번은 히말라야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2.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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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영 저 l 바른북스)
(전미영 저 l 바른북스)

오지랖 넓은 한 여행자를 통해서 만나는 따듯한 네팔, 
히말라야를 걷는다는 것, 길을 잃은 그대에게 건네는 위로, 
빈 몸으로 그녀를 따라 나서 보자! 그 맑고 환한 미소 속으로 …

이 책은 4개월간의 네팔 기행에 대한 소고(小考)이다. 본문은 ‘혼자서 가는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과 ‘카트만두 기행과 여행 중 일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은 길을 잃고 헤매다 다시 길을 찾아가는 그 여정에 대한 것이며, 그 길 위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길 위에서 했던 단상(斷想)들을 엮은 여행 에세이이다.

혼자서 가는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마칼루 베이스캠프 트렉, 마나슬루 서킷 트렉, 줌라-라라 트렉, 마르디히말 베이스캠프 트렉, 로얄 트렉, 카트만두밸리 트렉)에 대한 상세한 일정과 지도 그리고 생생한 정보가 들어 있다. 저자는 네팔을 여행하는 이유에 대해 ‘이름만으로도 가슴 뛰는 히말라야, 흉내 낼 수 없는 그 환한 미소, 저절로 생겨나는 감사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또 히말라야를 걷는다는 것은 ‘내게 일어나는 생각과 마음의 변화 그리고 육체의 변화를 느끼는, 나의 실존을 자각하는 일’이라고 했다.

"누구나 살면서 삶에 지칠 때가 있을 것이고 또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지는 어려운 일을 만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 자신을 마주하고 또 이겨내야 하는 일 또한 찾아올 것이다. 그래서 잠시 멈춰야 한다는 신호가 온다면 주저하지 말고 네팔을 가보면 어떨까! ‘네팔을 꼭 여행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공감한다면 고민 없이 네팔을 찾게 될 것이다.(p.7)"

"해가 사방을 물들이며 서서히 지고 있다. 히말라야에서는 일출보다 일몰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지는 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신과 더욱 친해지고 싶다면, 누군가를 물들이고 싶다면 그리고 깊은 인간애를 느끼고 싶다면 함께 히말라야에 오르자. 같은 길을 걸으면서 먹고 자다 보면 친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둘 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 산에서 내려와 다시는 안 보게 되거나 아니면 더욱 가까워지거나.(p.247)"

"히말라야, 여전히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그것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근거림이며 도전에 대한 설렘이다. 산에서 궁극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신을 느끼고 들여다보면서 한계를 느껴보는 시간이다. 또 그네들의 순박하고 환한 미소는 내 마음을 더없이 풍요롭게 해주고, 내 어두운 마음 한구석을 훤히 비춰주는 등불과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감사를 배우는 시간이다.(p.399)"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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