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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원세훈 오늘 소환…‘블랙리스트·방송장악’ 등 추가혐의 조사

檢, 원세훈 오늘 소환…‘블랙리스트·방송장악’ 등 추가혐의 조사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7.12.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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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쳐
사진=SB S뉴스 캡쳐

이명박 정부시절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추가혐의를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1일 오후 구치소에 수감중인 원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MBC 등 방송사 장악 의혹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원 전 원장은 ‘민간인 댓글부대’에 국정원 예산을 지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로 4년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팀은 방송장악 의혹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원 전 원장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원 전 원장은 관련 사건의 가짓수가 많아 혐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퇴임 후 해외 연수에 쓰려고 200만 달러를 빼돌리고 아내의 사적 모임을 위해 강남 한복판 안가를 호화롭게 꾸미는데 10억원을 쓰는 등 해외공작비를 사적 목적으로 쓴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09년 무렵부터 MBC 등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언론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하도록 한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김재철 전 MBC 사장이 국정원의 방송장악 공작에서 원 전 원장과 ‘순차적 공모관계’를 형성했다고 판단해 지난 19일 김 전 사장을 소환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전 사장은 “MBC는 장악할 수도 장악될 수도 없는 회사”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중이다.

한편 원 전 원장은 지난 2013년 기소된 국정원 ‘댓글사건’과 관련해 최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수감 중이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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