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 8월에는 역시 전국 최초로 구립 돌봄센터, 민간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돌봄교실, 청소년 공부방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들의 종합적인 허브역할을 맡을 성북구 아동관을 개소한다.
이는 맞벌이가구와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가족 증가, 학교폭력 증가, 학교 밖 방과 후 공적 돌봄시스템 필요, 아동권리침해, 저출산고령화, 아동돌봄서비스 중복과 사각지대 발생 등에 대한 현실인식과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➀ 구립 방과 후 돌봄센터 전국 최초 설치⋅운영
성북구 올해 1월 1일 전국 최초로 어린이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와 아동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이를 토대로 2월 8일 오후 3시 길음동 1284-12 정인교회 4층에 구립 방과 후 돌봄센터를 처음으로 개관한다. 공립 지역아동센터로는 전국 최초다.
이를 위해 구는 2011년 12월 정인교회와 10년 무상임대 방식으로 협약을 체결했는데 종교시설 1개 층 전체를 장기 임대함으로써 시설비를 절감했다.
돌봄센터는 447㎡ 면적으로 이용정원은 초등학생 49명이다. 특히 저소득층 위주인 민간 지역아동센터와는 달리 소득계층 구분 없이 어린이를 모집할 예정이다. 오늘 2월 8일 개소식 후 3월부터 운영되는데 지역아동센터의 기능 외에 인근 민간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구는 길음동 외에도 올해 하반기 중에 석관동, 성북동, 월곡동 등 3곳에 구립 방과 후 돌봄센터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를 위해 구는 3억3천만 원을 들여 석관동에 단독주택을 이미 매입했고, 성북동과 월곡동에는 청소년 공부방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이 같은 성북구립 방과 후 돌봄센터는 초등학생들에게 안전한돌봄, 특기적성계발, 방과후학습, 문화체험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➁ 올 8월 정릉동에 성북구 아동관 개소
구는 나아가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들의 허브 역할을 맡을 성북구 아동관(정릉로 242)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구는 현재 정릉2가압장으로 사용되는 건물을 성북구 아동관으로 리모델링을 하는데 시설 규모는 대지 525㎡, 총면적 432㎡에 지하1층, 지상2층이다.
관장을 포함한 6명의 관리 인력이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연계, 학교와 통합네트워크 구축, 아동상담, 아동실태조사, 방과 후 교육 등을 맡는다.
구 아동관 조성을 위해 구는 서울시 특별교부금 10억원을 작년에 확보했으며 세부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작년 12월에 완료했다. 현재 리모델링 설계가 진행 중으로 올해 3월 리모델링에 들어가 8월 중에 개관할 예정이다. 개관 후 운영도 성북구가 직접 맡는다.
➂ 교육돌봄서비스 종합네트워크 및 협력거버넌스 구축
구는 교육돌봄서비스 종합네트워크 및 협력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성북교육지원청과의 교육협력사업협의회>와 <어린이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아동복지시설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성북 아동청소년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어린이 구정참여단>과 <어린이 안전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청과 지역사회, 각급 학교, 구청이 함께 성북구 아동관을 중심으로 어린이를 위한 안전망을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 며 나아가 방과 후 돌봄서비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북구처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이라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간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➃ 방과 후 어린이 공적 돌봄 위해 법적근거 마련
구는 전국 최초로 2012년 1월 ‘어린이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근거로 어린이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또 어린이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도 수립했으며 구립 돌봄센터와 아동관 설치 운영을 위해 2012년 1월 역시 전국 최초로 ‘아동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에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침 개정을 건의했다. 이 결과로 2012년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침에 구립지역아동센터 설치를 위한 근거조항이 최초로 신설됐다.
구는 현재 지역 내 민간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돌봄교실, 청소년 공부방, 방과 후 보육교실, 방과 후 아카데미 등을 이용 가능한 초등학생은 1,500여 명으로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인원 6,800여 명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적 돌봄시스템 개선에 지속적으로 매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립 방과 후 돌봄센터’와 ‘성북구 아동관’ 설치가 타 지자체에도 어린이 방과 후 돌봄서비스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_성북구 가정복지과(☎920-3572)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