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횡령·배임·친척 취업청탁 등의 의혹으로 15일 경찰에 출석했다.
신 구청장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출석 전 기자들의 ‘제부 취업청탁 의혹에 하실 말씀 있나’ ‘또 경찰조사를 받게 됐는데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들어갔다.
신 구청장은 포상금 등 구청 각 부서에 지급되는 돈 일부를 횡령하고 한 의료재단에 불필요한 지원비 19억여원을 지급해 손해를 끼친 혐의(횡령·배임)을 받고 있다. 또 지난 2012년 한 의료재단에 제부가 취업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직권남용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앞서 강남구청 일부 직원이 예산을 횡령한 혐의를 조사하다 이날 신 구청장에게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신 구청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후보를 허위사실로 비방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의 구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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