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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부산서 회동.. 속도 붙는 양당 통합논의

안철수·유승민 부산서 회동.. 속도 붙는 양당 통합논의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7.12.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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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에서 회동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 사진 : 바른정당
14일 부산에서 회동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 사진 : 바른정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4일 부산에서 만나 양당 간 통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며 협력의지를 다졌다.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에 나란히 참석한 두 대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통합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통합론에 더 적극적인 국민의당 안 대표는 이날 “외연 확장을 못하는 3·4당은 어김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만다”며 “그러나 우리 3지대 정당들이 제대로 발전해 ‘3대비전’을 이룰 것 이라고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양당 간 통합의 근본적 목적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연확장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최근 안 대표가 통합론의 명분으로 강조하고 있는 점이다.

안 대표는 이어 ‘3대비전’에 대해 언급했다. 안 대표는 “첫째는 지역구도 타파이고, 두 번째는 낡은 이념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우리 정치의 세력·세대·인물교체”라고 밝혔다. 또한 “3지대 정당들이 단순하게 선거공학적으로 표만 달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분들이 많이 동참하도록 그 틀과 그릇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이런 발언에 유 대표도 양 당간 통합논의에 긍정적 입장을 표했다. 유 대표는 “민주당이나 한국당 등 양극단 정당보다 저희 두 당이 힘을 합쳐 더 강한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며 “모든 것을 투명하게 드러내 놓고 국민의 인정을 받는 협력이 차근히 이뤄지도록 제 역활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 대표가 또 다시 회동을 가짐에 따라 양당 간 통합추진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현재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올해가 가기 전 당원투표를 통해 최종결정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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