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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페미사이클’ 국내 첫 허가…올바른 사용방법은?

생리컵 ‘페미사이클’ 국내 첫 허가…올바른 사용방법은?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7.12.14 18:53
  • 수정 2017.12.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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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2시간 사용 가능…2년마다 교체

사진=
사진=페미사이클 홈페이지

생리대에 대한 논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에 미국에서 제조된 생리컵 사용이 허가됐다.

식품안전처는 지난 7일 미국에서 제조한 생리컵 ‘페미사이클’(Femmycycle)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

처음으로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생리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펨캡(Femcpa)사가 만든 제품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일회용 생리대와는 달리 한 제품을 10년가량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2~4만원대로 저렴하다.

식약처는 심사 과정에서 세포독성, 피부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 여부, 내구성, 순도 등을 점검했으며, 이 제품은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제품이 3번의 생리주기 동안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혈이 새는지 아닌지, 활동성, 냄새 방지, 편안함, 편리함 등을 두루 판단하는 유효성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제조 생리컵 1품목과 수입산 2품목에 대해서도 허가 심사를 하고 있어 내년에는 여러 종류의 생리대가 시판될 예정이다.

생리컵은 자신의 신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본인의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길이를 검지손가락으로 확인한 후 그 크기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사용 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끓는 물에 약 5분간 소독 후 사용해야하며, 전자레인지나 알코올로 소독해서는 안 된다.

생리컵은 최대 12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나 시간은 활동량이나 혈의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고려해야한다. 또한 사용 후에는 물로 씻어 건조해 보관한다.

또한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제품이나, 2년 이상 된 제품은 교차오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교체해야 한다.

또 실리콘 알레르기 반응이나 질 내 진균, 세균 감염 의심자, 독성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사용하면 안 된다.

성장기 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내피임기구(IUD)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은 전문의와 상담한 후 사용하고, 독성쇼크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생리컵을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한편 식약처는 “이번 생리컵 허가로 소비자가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춰 다양한 생리혈 위생처리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성능 좋은 제품이 국내에 도입돼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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