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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기극’ 고교생 경찰에 신변보호…“프로필 도용 신고 예정”

‘비트코인 사기극’ 고교생 경찰에 신변보호…“프로필 도용 신고 예정”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7.12.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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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학생 SNS 캡쳐
사진=해당 학생 SNS 캡쳐
사진=SNS 캡쳐
사진=비트코인플래티넘 SNS 캡쳐

 

지난 11일 ‘비트코인 사기극’ 논란을 일으킨 고등학생이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는다.

서울 강남 경찰서는 12일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 차익을 노리고 SNS에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고교생 A군을 신변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의 아버지가 지난 11일 오후 경찰서를 찾아와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며, A군에게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이 스마트워치는 위험을 느꼈을 때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신고가 가능하다.

경찰은 A군 주거지 주변도 2시간마다 도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도 학생이 학교에 출석하면 밀착해서 관찰·관리할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A군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자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 A군을 입건해 정식으로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A군은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가상화폐라고 주장했던 ‘비트코인플래티넘(BTP)’의 트위터 계정에 BTP가 ‘스캠코인(사기 가상화폐)’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A군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은 전날 A군 명의로 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강남경찰서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 스마트워치도 받았다”면서 “저의 프로필을 도용해 ‘야반도주 후 자수하고 경찰서에 와 있다’는 글을 퍼뜨린 사람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비트코인 플래티넘 개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트위터 공식 계정까지 만들어 비트코인 플래티넘 관련 소식을 업데이트 했다.

이후 10일 영문으로 소식을 알리던 트위터에 한국말로 쓰인 트위터가 올라왔다.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앙 숏 개꿀띠’라며 장난스러운 글이 올라오자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어 이날 오후 6시에는 해당 계정에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사실 스캠코인(가짜 가상화폐) 맞습니다”라며 “500만원 벌려고 그랬다. 살려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 사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플래티넘 트위터 계정에 게시됐던 한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하드포크 기대감에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7%나 하락했으며,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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