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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책방] 기묘한 사람들

[지식인의 책방] 기묘한 사람들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2.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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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 릭스(영화감독) 저 l 조동섭 역 l 윌북)
(랜섬 릭스(영화감독) 저 l 조동섭 역 l 윌북)

'기묘한 사람들'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 랜섬 릭스의 신작이다.

서른 즈음 발표하여 영화화되었던 '미스 페레그린' 시리즈로 단숨에 스타 작가 반열에 오른 그가 ‘기묘한 사람들에 관한 매혹적인 10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걷잡을 수 없는 상상력과 예측불허의 서사, 서늘한 유머, 뜻밖의 결말이 꽉 차 있는 이야기들로, 자꾸만 등골이 오싹해지므로 밤 독서는 가급적 피하시라. 팀 버튼 영화감독이 ‘기이하고 시적’이라고 평가한 랜섬 릭스 작품 세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책 속에는 세상이 받아들이기에는 기기묘묘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숨겨야 하는 운명의 ‘기묘한 사람들’이 나온다.

모든 발단은 그들에게서 시작된 듯하지만 실은 그 반대다. 인간의 그릇된 욕망이 불러일으키는 갖가지 도전을 해결하는 존재들로,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기묘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더 우아해지고 지혜로워진다. 그들의 ‘다름’은 조롱과 편견의 대상이 아니라 인정을 넘어 축복해야 할 만큼 강력한 힘을 지녔다.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문학 분야 1위에 오른 책으로, 예부터 대대로 내려온 기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온 편집자 밀라드 눌링스의 시선으로 쓰인 설정부터 흥미롭다. 세계적 명성의 앤드류 데이비드슨이 작업한 세밀 목판화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한 누리꾼은 "현실 세계의 부조리함과 평범함의 탈을 쓴 뒤틀린 욕망을 고발하는 이야기들로, 랜섬 릭스만의 기이하고 환상적인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라고 평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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