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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년창업센터」입주...인생 2막 도전하는 장년 231명들

「서울시장년창업센터」입주...인생 2막 도전하는 장년 231명들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01.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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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자 74세 이진우씨 비롯, 이색아이템 보유한 다양한 경력자 입주

장년창업센터 외관
40대 이상 장년층의 ‘인생 제2막’ 준비를 도와주는「서울시 장년창업센터」가 새로운 장년 예비CEO 231명과 함께 6개월간의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서울시 장년창업센터」는 베이비부버, 퇴직 전문경력자를 비롯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40대 이상 시민을 위해 지난해 8월 문을 연 ‘창업인큐베이팅 시설’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2기 입주자를 모집했고, 1월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231명의 예비 장년CEO를 선발했다. 모집대상은 20~60시간 창업교육을 이수한 만 40세 이상의 서울 거주시민으로 선발기준은 사업계획의 충실성과 실현 가능성, 창업자 의지․역량, 자금조달 등이며 여성, 장애인, 특허출원자, 하이서울창업스쿨 수료자에게는 가점이 부여됐다.

금번에 선발된 장년 예비CEO는 남성이 188명, 여성이 43명이었으며,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벤처(34명), 컨설팅(32명), 지식서비스(28명), 온라인(24명)이 이었다.
빠르고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장년창업센터 입주자들은 6개월간 서울시로부터 창업활동 공간을 제공받고, 업종별 맞춤형 창업지원을 받는다.

센터에서 제공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창업 멘토제 ▴창업컨설팅 ▴비즈니스 교류 ▴마케팅 및 홍보 ▴사후관리 지원프로그램 등 입주자들의 실전역량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 준다.
금번에 입주한 장년 예비 CEO 들은 나이도 보유 아이템도 다양하다.
이번 장년창업센터에 입주하는 최고령자인 74세 이진우씨는 친환경 용법을 사용한 웰빙 검정콩 숍 프랜차이즈 창업을 구상하고 있다.

열다섯살 때부터 영화배우, 패션모델, 무대감독 등으로 활동한 김병대(45세)씨는 지난해 8월 설립한 기획사를 한국 대표 문화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

농촌체험사업을 창업아이템으로 내세운 이종익(49세)씨는 최근 도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귀농바람에 착안해 귀농전 농촌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6월 알공예와 칠보공예를 주 아이템으로 창업을 한 초보여성CEO 김혜경(53세)는 장년창업센터에 입주해 온라인쇼핑몰을 개설하고, 또 다양한 판로개척에 대한 도움을 얻길 원했다.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후관동에 위치한 약 4000㎡ 규모의 「서울시 장년창업센터」에는 총25개의 창업보육실과 △전산실습실 △제품촬영실 △세미나실 등 종합적인 창업지원시설들이 갖추고 있어 입주 예비CEO들이 제품개발과 사업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지난해 8월 입주한 1기 250명 중 35%에 달하는 88명이 창업에 성공해 9억 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인 기업이 대부분이지만 창업 후 기업성장세 등에 따라 일자리도 68개나 창출했다.
1기 졸업자 236명 중 70명은 6개월간 입주기간을 연장해, 지속적인 컨설팅 및 코칭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수출계약을 맺은 기업도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한상대회에서 ‘지앤테크’, ‘에스제이 에디터’, ‘Y&Me 주얼리’ 등 12개의 센터 입주기업들은 195만달러의 수출계약과 MOU를 체결하면서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1기 졸업생 김인성씨는 “장년창업센터의 창업공간과 서울시의 창업자금, 컨설팅 등의 제도적 지원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또한 서울시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는 프리미엄 때문인지 판로를 확장하는데도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베이비부머의 은퇴, 노령화 등으로 장년층의 일자리에 대한 욕구가 크다”며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장년층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 장년 CEO를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창업소상공인과(6321-4011), 서울시 장년창업센터(3430-223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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