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내년 2월까지 통학로 주변 금연거리 조성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교주변 금연거리는 학생들이 흡연유해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함과 동시에 비흡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는 교육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통학로 주변 금연거리가 조성되는 곳은 자치구별 1개교씩 모두 25곳이며, 단계적으로 전체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통학로 주변 금연거리 조성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등·하교시 흡연 피해가 심각해 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직접 선정한다.
금연거리 조성 사업은 학교 구성원 협의를 거쳐 예정지역 선별, 교직원·학생 심층 설문조사, 관할 보건소에 금연거리 지정 신청, 금연 캠페인, 금연거리 지정, 사업평가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전 자치구가 동시에 학교주변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하는 만큼 금연거리 바닥 안내표지판을 학교, 청소년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개발, 동일한 디자인의 안내표지판을 일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금연거리 조성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흡연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 자치구와 협력해 학교 주변에 담배 연기 없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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