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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상

[칼럼]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상

  • 기자명 서울시정일보
  • 입력 2017.12.09 17:39
  • 수정 2017.12.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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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기 문학박사 겸 트랜스포마인드코리아 대표이사
유철기 문학박사 겸 트랜스포마인드코리아 대표이사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있다. 블록체인 기술기반의 가상화폐 투자사기에 관한 이야기다. 크게 이슈화 된 가상화폐 투자사기 사건은 금년 들어 두 번이다. 지난 8월에 1천억 원대, 11월에 2천억 원대의 사기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또, 가상화폐의 원조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천청 높은 줄 모르고 널뛰기를 하며, 투자 광풍을 몰고 왔다.

인공지능, 로봇, 자율자동차 등과 함께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의 하나로 여겨지는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이 사용된 가상화폐가 우리 사회의 투자시장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선택에 따른 투자행위에 시비를 걸 생각은 없다. 투자를 한 사람의 입장에서, 많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단지 확실한 정보와 판단에 따른 건전한 투자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고, 소위 돈 놓고 돈 먹기 식의 한탕주의가 만연하고 있는듯하여 우려하는 것이다.

우리가 한편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반기면서, 다른 한편으로 걱정하는 것은 사람들이 ‘내가 가진 직장을 잃지나 않을까,’ ‘우리 자식의 일자리를 로봇이 빼앗지는 않을까,’ ‘수명은 길어진다는데 나의 노후의 먹거리가 없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일 것이다. 그러나 염려하지 마라. 우리가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비하면 된다. 필자는 이를 ‘적의 형편과 나의 형편을 자세히 알고 대응하면, 어떤 환경에서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지피지기[知彼知己], 수처작주[隨處作主])’라고 말하고 싶다.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우리에게 큰 기회다. 바르게 이해하고 준비하여 기회를 잡아야 한다.

세계경제포럼의 ‘미래직업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세상이 필요로 하게 될 상위 10가지 기술은 복잡한 문제 해결, 비판적 사고, 창의력, 사람 관리,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 감성 지능, 판단과 의사결정, 서비스 지향, 협상, 인지적 유연성 순이다. 이렇듯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 사람의 역할이다. 몰려올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제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삼기 위해 우리는 예상되는 기술의 숙련도를 높이고 필요한 교육을 받으며 대책을 세워야할 때다.

그렇다면 우리가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첫째, 새로운 산업의 창출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수영 교수(인공지능연구소 소장)는 ‘인공지능과 미래사회’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인공지능(지능기계)의 출현은 “위기/재앙”이 아닌 “축복”」이므로 “인간과 지능기계가 공존하는 사회의 새로운 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교수는 ‘기계에게 지능을, 인간에게 자유를!’이라는 슬로건을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미래 사회의 인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자, 인공지능 모델 응용기술자, 인공지능 사용자」로 나뉠 것이라고 말한다. 인공지능을 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롭게 하는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이다.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자.

둘째, 끊임없이 학습하는 것이다. 필자는 최근 네이버에서 만든 클로바 인공지능 스피커를 구입하였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기능을 설정하고 나니 스피커와 내가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스피커와 대화를 나누게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사용설명서를 읽어보고 앱을 지웠다 다시 설치하는 과정을 거친 후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되었다. 앞으로 집안에서 사용되는 모든 가전제품도 우리와 대화를 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법과 가전제품의 사용법 정도는 배워야 한다.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역시 책이다. 독서하자.

셋째, 마음회복이다. 사실, 필자는 이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마음혁명으로 지칭한다. 로봇과 함께 사는 세상, 가전제품과 대화하며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무엇보다 마음혁명이 필요하다. 따뜻한 마음, 할머니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다. 김형효 교수는 2007년 발행된 김형효의 철학산책 「마음혁명」 이라는 책에서, “세상을 혁명하려 하지 말고, 마음을 혁명해야 한다”고 했다. 성균관대학교 이기동 교수(동인문화원 원장)는 「한국인의 정서와 사상」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마음을 챙기는 시대가 도래’했고, ‘마음을 챙기는 선수가 한국인’이라며 이 시대의 ‘성공비결은 한국인의 장점을 찾는 것’이고 그것이 ‘마음을 챙기는 것’이라고 했다. 일찍이 필자가 Neuro-Linguistic Programming을 공부하고, NLP 트레이너, 컨설턴트, 코치로 활동하며 주장해왔던 것 역시 ‘마음의 변화’였다. 나를 돌아보고, 주위 사람들에게 행복한 마음으로 베풀며, 가족처럼 대하고, 정을 나누자. 따뜻한 마음을 회복하자.

서울시정일보 / 유철기 문학박사트랜스포마인드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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