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미아뉴타운에 2021년이면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 인프라가 동시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가칭)와 '강북구 종합체육센터'(가칭)를 2019년 착공해 2021년 동시 개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강북구 미아뉴타운 내 구유지(미아동 811-2, 부지면적 3804㎡)에 들어설 이들 2개 건물이 구조적‧디자인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최적의 설계안 마련을 위해 '통합 국제설계공모'를 실시, 공간 효율을 높이고 문화예술 명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는 지하1층~지상5층(연면적 4600㎡) 규모로 문을 연다. 은평구 '창의인성교육센터'(서울시교육청)와 옛 김포가압장 터(양천구 신월동)를 리모델링해 작년 문을 연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 이은 세번째 지역 아동예술교육센터로, 문화예술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동북권역에 처음으로 조성된다.
센터에는 빈 공간에 자유롭게 무대와 객석을 설치할 수 있는 가변형 공간인 '블랙박스 공연장'(100석 내외)이 조성돼 창작공연, 발표, 놀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아동‧청소년과 지역주민 대상 교육‧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열리는 다목적 프로그램실과 예술가들이 서로 교류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개별공간도 마련된다. 또 키즈카페, 수유실 같은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강북구 종합체육센터'는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옆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천480㎡ 규모로 조성된다. 요가·탁구 등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순환운동실, 수영장, 헬스장, 체육단련실 등을 만든다.
시는 "2개 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은 반경 1㎞ 이내에 초·중·고등학교 12개교가 있고, 인근 4개 아파트에 1만 가구가 살고 있다"며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과 생활체육 체험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2개 시설의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총상금 1억원 규모의 통합 국제설계공모를 한다. 당선자는 기본·실시설계 계약 체결 우선협상권을 받는다.
공모 참가 등록은 내년 1월 2∼31일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에서 하면 된다. 작품은 내년 2월 28일까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으로 방문 또는 온라인 제출하면 된다.
최종 당선작과 입상작은 내년 3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