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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원태·신재영·박병호·초이스.. 2018년 ‘넥센히어로즈’의 키플레이어들

[칼럼] 최원태·신재영·박병호·초이스.. 2018년 ‘넥센히어로즈’의 키플레이어들

  • 기자명 이정우 기자
  • 입력 2017.12.0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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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드래프트 미지명과 구단주 스캔들로 실의에 빠져 있던 넥센(서울연고) 팬들에게 지난달 27일 기쁘고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015년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비 역대 2위를 기록(1,285만 달러)하며 미네소타로 떠난 4번 타자 박병호의 복귀 소식이었다.

박병호의 복귀로 넥센은 타선의 중심을 다시 얻게 됐다. 파워 툴 하나만큼은 KBO 역대 최강이라 부를 만큼 무게감 있는 박병호의 귀환은 넥센을 단숨에 우승권에 올려놓을 정도로 막강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넥센의 행보는 ‘돈 없이도 강할 수 있다’는 넥센 특유의 팀컬러를 그대로 보여줬다.

고형욱 단장이 2017년 시즌 도중 마무리투수 김세현을 기아로 트레이드하며 남긴 “2018년을 기점으로 2~3년 내에 우승으로 꼭 보답하겠다”는 말이 히어로즈 팬들에게 현실이 되기를 기원하며 2018년 넥센의 키플레이어를 꼽아보고자 한다.

 

□ 2018년 넥센 투수진 Key 플레이어 - 최원태, 신재영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사진 : 넥센 히어로즈 / 최원태 선수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넥센 선발진은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넥센이 얻은 성과는 바로 최원태와 신재영이다. 최원태는 올시즌 사실 상 넥센 선발진을 지탱하는 기둥이었다. 최원태의 올시즌 성적은 11승 7패, 방어율 4.46으로 넥센의 토종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분은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었다.

최원태가 올시즌 소화한 이닝은 149와 3분의 1이닝으로 최원태는 시즌 내내 많은 실점을 허용하더라도 마운드에서 버티며 불펜의 과부하를 막았다.

데뷔 2년차에 10승을 달성한 비결은 잘 알려진 대로 투심패스트볼이었다. 투심이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다양한 변화구가 살아났고 이는 성적으로 직결됐다.

비록 시즌 막판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아직 1997년생에 불과한 만큼 2018년 올해보다 더욱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사진 : 넥센 히어로즈 / 신재영 선수
사진 : 넥센 히어로즈 / 신재영 선수

2016년 혜성 같이 등장한 신재영은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5월 11일 NC전 선발등판 이후 부상을 기점으로 밸런스가 망가진 신재영은 장기인 슬라이더가 밋밋해지면서 불펜으로 전환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9월 21일 KT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내는 등 결정구인 슬라이더의 구위와 제구가 살아나는 등 시즌 말미 활약은 내년 시즌 기대감을 다시 가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2018년 시즌 넥센의 선발진은 로저스-브리검-최원태-신재영-문성현이 예상되며, 최원태와 신재영이 얼마나 이닝을 소화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여진다.

 

□ 2018년 넥센 타선 Key 플레이어 – 박병호, 초이스

사진 : 미네소타 트윈스 홈페이지 / 박병호 선수
사진 : 미네소타 트윈스 홈페이지 / 박병호 선수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전 KBO 성적은 괴물 그 자체였다. 4년 연속 홈런왕 그리고 2년 연속 50홈런까지 그러나 2018년 시즌을 앞두고 불안감이 다소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는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성적이다. 안 좋아도 너무 안 좋았다. 박병호는 2017년 트리플A에서 타율 0.253, 14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중반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으며, 장기이던 출루율도 한국에서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하락했다.

박병호의 부진에 환경적 요인이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염려가 안들 수는 없는 부분이다. 박병호가 시즌 초반 얼마나 떨어진 감을 빨리 잡느냐가 넥센에게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사진 : 넥센 히어로즈 / 마이클 초이스
사진 : 넥센 히어로즈 / 마이클 초이스

초이스는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2017 시즌 넥센이 얻은 또 하나의 보물이다.

시즌 도중 대니돈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초이스는 당초 마이너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으로 팬들로부터 크게 환영받지 못한 영입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영입 이후 초반 몇경기에서 많은 삼진으로 역시나라는 소리가 나오던 도중 8월 후반부터 장타를 날리기 시작하더니 시즌이 끝난 후 타율 0.307, 출루율 0.388, 장타율 0.653 17홈런 42타점이라는 놀라운 최종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도중 영입 뛴 경기수가 46경기에 불과했지만 홈런은 무려 17개를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초이스는 2018년 시즌 넥센 최초의 성공한 외인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작년 17개의 홈런을 뽑아내면서도 외인 특유의 선풍기가 아닌 볼을 고르는 선구안을 보였고 무엇보다 4번에 박병호가 들어오면서 많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8년 시즌 넥센의 타선은 이정후(CF)-서건창(2B)-김하성(SS)-박병호(1B)-초이스(RF)-김민성(3B)-장영석·이택근(DH)-고종욱(LF)-박동원(C)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정일보 이정우 기자 e3706@naver.com

본 칼럼은 기자의 주관적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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