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스트리트 푸드' 지은이 톰 반덴베르게는 하노이의 스트리트 푸드를 소개하면서 그들의 삶과 시장의 분위기, 사람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공유하는 즐거움까지 책에 보여주려 노력했다.

하노이에 못 가보는 사람들을 위해 수많은 하노이의 스트리트 푸드 중 62가지 요리의 레시피를 공개하고, 직접 하노이 거리에서 풍겨오는 팔각의 향을 느끼고픈 사람들을 위해 스트리트 푸드 맛집 주소와 지도까지 담아냈다.

또한 사진작가 루크 시스가 카메라로 잡아낸 빛깔 고운 하노이 스트리트 푸드와 베트남의 문화를 몸소 보여주는 사람들의 하루하루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책을 접한 누리꾼은 "앞부분에 ‘하노이의 스트리트 푸드’ 파트에서는 요리 형태를 기준으로 분류한 리스트도 볼 수 있다. 특히 ‘소스 및 오일’ 부분에는 베트남 고유의 맛과 풍미를 내는 비법이 공개되어 있어 하노이 스트리트 푸드에 대한 흥미를 배가시켜 준다. 또한 하노이 편에도 어김없이 스트리트 푸드 맛집 주소와 지도가 제공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베트남의 수도이자 베트남 최초 독립왕조의 발상지인 하노이는 기나긴 역사만큼 음식 문화도 발달해왔다. 물론 천년의 세월을 순탄하게 지나온 것은 아니다. 일본과 프랑스의 식민지 시절을 겪었고, 베트남 전쟁의 참상의 흉터를 고스란히 간직해왔다. 그러다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의 흐름과 체제의 변화에 편승하여 베트남 사람 특유의 결속력을 보이고 있다. 그 지난한 세월,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그들이 하나의 단결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이들의 음식문화가 그 비결 가운데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