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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책방-경제] 선택 가능한 미래

[지식인의 책방-경제] 선택 가능한 미래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2.01 12:05
  • 수정 2017.12.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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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벡 와드와 저 l 글담)
(비벡 와드와 저 l 글담)

2016년 다포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등장한 이후 그것은 하나의 유행처럼 전 세계를 휩쓸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벌써부터 미래를 다 살아본 사람처럼 피로감을 느끼는 듯하다.

이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미래학자 비벡 와드와는 “일반 사람들뿐만 아니라 정치가, 기업가조차도 현재 미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우리는 미래를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제대로 된 논의는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벡 와드와는 '선택 가능한 미래'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신기술과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드론, 사물인터넷 등 대표적인 11개 분야의 기술이 바꿔놓을 우리 삶의 긍정적인 모습과 부정적인 모습을 교차로 보여주고, ‘형평성, 위험성, 자율성’이라는 세 가지 가치 판단 기준을 제시한다.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에 놀라운 발전을 가져왔지만 노동 문제나 인간의 기계화 같은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에게는 배우고 이해할 시간이 남아 있다.

이 책은 눈앞으로 다가온 미래 사회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현시점에 가장 필요한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일부 누리꾼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고, 우리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다보스 포럼과 비슷한 시기에 펼쳐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은 사람들의 관심을 ‘인간의 삶을 위협하게 될 인공지능’으로 집중시켰다.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논의할 때 정부나 기업, 학교가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도 바로 ‘일자리’ 문제다. 하지만 우리가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 할 문제가 과연 그것뿐일까?"라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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