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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원내대표 출마선언.. 자유한국당 내홍 격화

한선교, 원내대표 출마선언.. 자유한국당 내홍 격화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7.11.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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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를 막겠다”며 다음달 12일 예정인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홍준표 사당화 두고 볼 수 없다”라는 제목의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한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홍 대표의 언사가 도를 넘긴 지 오래다. 바퀴벌레로 시작해 이제는 암 덩어리, 더 나아가 고름이라는 막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홍 대표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당내 기반이 약한 홍 대표가 복당파와 손익계산을 끝낸 듯하다”며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은 물론 수석대변인까지 복당파로 채웠다”며 “이제는 원내대표마저 복당파로 내세워 화룡정점을 찍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여의도에 많은 분들이 예견하듯이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저의 경쟁력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어제 홍 대표의 발언은 이제 한국당이 광기 어린 1인 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저의 가슴을 눌러 내렸다”고 자신의 출마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한 의원이 이런 내용의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하자 홍 대표 측에서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사당화 7년 동안 아무 말도 못하더니 홍준표 5개월을 사당화 운운하는 사람들을 보니 참으로 가관”이라며 “덩에 수렁에 빠질 때는 숨어 있다 수렁에서 건져내니 이제 나타나 원내대표 출마하며 당 대표를 욕하면서 표를 얻을 수 있는가”라며 한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또한 한 의원이 거론한 수석대변인에 임명된 바른정당 탈당파 장제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의원의 출마선언문에 문제를 제기하며 수석대변인 사퇴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침몰하는 보수를 재건해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독주에 맞서 어떻게 당을 이끌 것인가에 대한 비전과 정책은 오간 데 없었다”고 비판하며 “또 다시 편을 나눠 반사이익으로 원내대표가 되어 보겠다는 얄팍한 출마의 변을 들으니 이것이 4선 의원의 출사표인지 귀를 의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석대변인직이 당의 화합과 통합에 걸림돌이 된다면 한치의 미련 없이 사퇴하겠다”며 “지역구에 내려가 자숙하고 지역관리에 매진하며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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