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3-28 20:01 (목)

본문영역

오징어채 한 줌 먹으면 각설탕 한 개 분량 당 섭취

오징어채 한 줌 먹으면 각설탕 한 개 분량 당 섭취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1.28 16:1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서울시 제공
사진= 서울시 제공

반찬과 간식, 술안주로 즐겨 먹는 오징어채와 버터구이오징어 등 조미건어포류를 한줌(15g) 가량 먹으면 각설탕 한 개 분량의 당(2.9g)을 섭취하게 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10월 시중에 유통되는 조미건어포류 80건을 조사한 결과, 제품 15g에 평균 2.9g의 당이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조미건어포류의 약 20%가 당분으로 이뤄졌다는 얘기다.

특히, 일부 제품의 경우 15g에 최고 5.9g의 당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설탕 2개 분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당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는 비만이나 당뇨 환자는 조미건어포류 섭취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전했다.

이들 조미건어포류에 첨가된 당을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설탕이 73건(31.9∼396.1g/kg)으로 가장 많았고, 포도당 24건(10.0∼175.0g/kg), 과당 5건(13.2∼29.1g/kg) 순이었다.

이번에 조사한 조미건어포류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영양성분 표시 대상 식품에 해당되지 않아, 대부분 당 함량을 제대로 표시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원 관계자는 "반찬으로 조리해서 먹는 오징어채와 같은 제품은 물로 헹군 후 조리하거나 양념에 추가로 당을 넣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며 "버터구이 오징어처럼 간식으로 먹을 때는 탄산음료나 당이 함유된 음료와 함께 먹으면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조미건어포류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시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며 "제품에 당 함량을 포함한 영양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