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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이다 발언 화제.. “국정원이 30억을..”

이해찬,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이다 발언 화제.. “국정원이 30억을..”

  • 기자명 최봉호 기자
  • 입력 2017.11.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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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사진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실에서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게시글이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의원실 공식페이스북에서는 이 의원이 지난 13일 세종시당 정치아카데미 강연 도중 한 발언을 소개했다.

이 의원은 이 강연에서 “저는 총리도 하고 장관도 해서 특수활동비를 많이 쓸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제가 교육부 장관 취임하고 나니까 국정원에서 돈을 30억을 가지고 왔다”며 과거 교육부 장관 재임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그걸 어디다 쓰는 거냐 했더니 학원대책비로 쓰는 것이라고 했다”며 “그때가 한참 학생운동이 거칠 때였으며, 국정원 돈을 쓰는 순간 제가 국정원에게 약점을 잡히는 것”이기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나는 학원 대책비를 이 돈으로 안하고 내가 알아서 하겠다 해서 거절을 했었는데 그 뒤로는 국민의 정부에서는 아무 장관도 안 썼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국정원한테 장관들이 약점 잡히지 말라고 못 쓰게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의원은 참여정부 특수활동비 문제에 대해서도 “참여정부 때는 뭐 당연히 안 쓰는 것”이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을 일축했다.

이 의원은 또한 국정원 특수활동비 관행에 대해 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남겼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어떤 행보를 하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어떤 처신을 하느냐에 따라서 아래가 다 달라진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대통령이 국정원 돈을 안 갖다 쓰면, 장관이 갖다 쓸 이유가 하나도 없다. 다 쓰면 자기가 걸리는데, 대통령이 저렇게 갖다 쓰니까, 장관도 갖다 쓰는 것”이라며 원론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그런 점들이 이렇게 hierarchy(계층제)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그래서 지도자라고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는 뼈 있는 말 한마디를 남겼다.

현재 이 의원의 이런 발언을 캡쳐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글은 26일 오후 15시 30분을 기준으로 추천수 164를 기록 커뮤니티 최다 추천글에 올라 있는 상태이다.

서울시정일보 최봉호 기자 hazy109upda@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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