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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책방] 요리하는 약사 한형선의 푸드+닥터

[지식인의 책방] 요리하는 약사 한형선의 푸드+닥터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1.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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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선(약사) 저 l 헬스레터)
(한형선(약사) 저 l 헬스레터)

푸드슈티컬(Foodceutical)이란 무엇인가?

첫째, 자연 변화의 원리와 음식 재료의 특성을 익히는 기술이다. 음식의 재료가 되는 식물들이 햇빛의 양이나 온도, 습도, 기후 등 자연환경에 어떻게 적응해가면서 살아가는지를 이해하고, 어떤 유효 성분이 우리 몸에 작용하는지 이해함으로써 음식이 약이 되게 할 수 있다.

둘째, 음식으로 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훈련하는 기술이다. 장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이 실제 몸 안으로 흡수되는 곳이다. 몸속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이곳 장 점막에서 활동하고 있다.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스스로 필요한 것을 흡수할 수 있도록 좋은 장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장내 미생물총을 회복시키는 음식 기술이다. 우리 몸에는 약 1만 종 100조 개 정도 되는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미생물들이 군락을 이루며 생태계를 조성하여 살고 있는 곳이 바로 장이다. 미생물총은 장 건강뿐만 아니라 인체 생명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질병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유익 미생물의 회복이며, 이는 음식 치유의 핵심이다.

넷째, 부족한 영양을 정상화하는 기술이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말고도 비록 양은 적지만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미량 영양소들이 있다. 바로 면역력 증가, 손상된 DNA 치료, 인체 내 신진 대사 등에 꼭 필요한 미네랄, 효소, 콜라겐, 복합당, 섬유소, 오메가-3, 키토산, 유기산 등이다. 푸드슈티컬은 이들 일꾼 영양소를 정상화한다.

다섯째, 망가진 세포를 건강한 세포로 복원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세포가 건강하면 자연 치유력이 회복되고 우리 몸이 건강해진다.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가져다 살아가도록 되어 있다. 모든 생명체의 생명 작용의 근원은 바로 태양 에너지다. 이를 저장한 식물의 엽록소, 갯벌 음식, 복합당 등을 이용해 매일 새롭고 건강한 세포가 태어날 수 있도록 한다.

'영양’을 뜻하는 ‘뉴트리션(Nutrition)’과 ‘약’을 뜻하는 ‘파마슈티컬(Pharmaceutical)’을 합하여 영양이 약이 되게 한다는 의미의 ‘뉴트라슈티컬(Nutraceutical)’이라는 신조어가 최근 들어 유행이다.

저자인 한형선 소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음식(Food)’ 자체가 ‘약(Pharmaceutical)’이 되어야 한다는 뜻의 ‘푸드파마슈티컬(Food Pharmaceutical)’〔줄여서 ‘푸드슈티컬 (Foodceutical)’〕이라는 개념을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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