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24 18:08 (수)

본문영역

한화 3남 김동선 ‘변호사폭행’…반복되는 갑질 논란

한화 3남 김동선 ‘변호사폭행’…반복되는 갑질 논란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7.11.21 14:3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YTN뉴스
사진=YTN뉴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씨가 취중 폭행으로 또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만취 난동으로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여서 이번 사건이 법적 문제로 확대될 경우 가중 처벌을 받게된다.

21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 한 대형 법무법인 소속 신입 변호사 10여 명의 친목 모임에 참석했다가 만취해 변호사들에게 막말을 하고 폭행을 휘두르는 등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자신보다 연장자도 섞여 있던 변호사 모임에서 “너희 아버지 뭐하시느냐” “날 주주님이라 부르라” “허리 똑바로 펴고 있어라” “존댓말을 써라” 등의 강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변호사들은 그의 행동에 일찍 자리를 떴고 남은 변호사들은 그를 부축해 밖으로 데리고 나가다 뺨을 맞고 머리채를 붙잡히는 등 봉변을 당했다. 그는 술자리 다음 날 해당 법무법인을 찾아가 변호사들에게 사과했고, 변호사들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올해 1월에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지배인의 얼굴을 향해 위스키 병을 휘두르며 위협하기도 했다. 사건 당시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순찰차 좌석 시트를 찢는 등 난동을 부렸다.

앞서 2010년에는 서울 용산의 한 호텔 지하 주점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다 여종업원을 추행했고, 이를 제지하던 다른 종업원·경비원과 몸싸움을 벌이고 유리창과 집기 등을 부쉈다. 김 씨는 당시에도 입건됐다가 피해자들과 합의한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편 한화 그룹 김승현 회장은 ‘재벌의 원조 갑질’로 지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7년 자신의 차남이 북창동 S클럽 종업원 일행과 시비가 붙어 다치자 자신의 경호원과 사택 경비용업체 직원 등 다수의 인원을 동원해 이들 4명을 청계산으로 끌고 가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