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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용화 "산마루를 통해 연기 변신해냈다"

[인터뷰] 정용화 "산마루를 통해 연기 변신해냈다"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1.19 23:45
  • 수정 2017.11.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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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용화가 최근 서울 명동에서 '더 패키지' 종영 인터뷰를 열었다.

정용화는 "결말을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마루와 소소가 계속 만나느냐와 이대로 헤어지느냐로 갈린다"고 웃었다.

‘더패키지’는 지난해 촬영을 끝낸 사전제작 작품으로, 1년 만에 편성됐다. 정용화는 작년 11월쯤 프랑스에서 2개월간 생활했고, 그곳에서의 강렬한 기억 탓인지 아직까지도 산마루를 마음 속에서 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정용화는 그동안 극중 서브 남자 주인공으로서 짝사랑만 하는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다. 그는 앞선 작품들에서 맡았던 캐릭터와 달리 적극적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산마루를 통해 연기 변신해냈고, 큰 애착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더 패키지’ 대본을 받았을 때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었고, 제가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역이었다. 또한 촬영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도 많이 출연하면서 예능감을 익힌 상태라 극중 개그 코드는 예능에서 배운 것들을 활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이보다 대본 전체적으로 정말 좋았기 때문에 꼭 하고 싶었다.”

'더 패키지'는 여행을 통해 한 팀이 된 가이드와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12부작 여행드라마다. 각기 다른 이유로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서로 관여하고 싶지 않아도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소통의 여정을 담아 '힐링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었다. 

정용화는 "지난해 촬영한 후 1년 기다린 끝에 '본방사수'했다"며 "패키지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나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현실적인 대사도 마음에 들었다. 모든 이야기가 주변에서 있을 법한 사연이라 공감했다"고 털어놨다.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 때문일까. 극 중 산마루는 실제 정용화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정용화는 드라마를 촬영한 이후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개인의 성격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더 패키지’를 찍고 나서 제가 산마루를 닮아가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이전에는 제 감정을 숨길 때가 많았거든요. 힘들어도 티를 안냈죠. 하지만 요즘에는 제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해요. 이젠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하죠. 촬영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드라마 속 대사들이 지금의 저에게 해주는 말처럼 느껴졌어요. 사실 그냥 하는 말인데도 말이죠. 여러 의미로 저에게 힐링이 된 드라마였어요. 시청자 분들도 위로받는 느낌이셨을 것 같아요.”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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