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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위해 ‘한우물’…박수를 보냅니다

지역 위해 ‘한우물’…박수를 보냅니다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11.04.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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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의 달인] 시설환경 분야 대통령 표창받은 황인수씨

“연구를 위한 연구나 논문을 위한 논문은 많은데 실제로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얻은 지식을 학문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을 논문으로 정리해서 지식을 공유한 것뿐입니다. 이번 상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채찍’의 의미라 더욱 책임감이 큽니다.”

‘최고의 달인’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경북 상주시 축산환경연구소 황인수씨의 수상 소감이다. 황인수씨는 가축분뇨 처리 및 자원화 분야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SCI급(과학논문 인용 색인) 학술지에 가축분뇨 처리 관련 논문 3편과 세계학술대회에서 7편의 연구 논문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였다. 공무원으로서는 보기 드문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상주고, 경북대 미생물학과를 거쳐 경북대 대학원 환경공학과 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1997년에 환경직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가축분뇨 처리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2000년부터 이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본격화했다. 그로부터 불과 1년 뒤 정부 시범사업으로 38억원을 들여 건립됐으나 5년째 가동이 중단됐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로 탈바꿈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같은 해 ‘부분 질산화 제거공정과 혐기성 암모니아 산화 공정’을 돼지분뇨에 적용해 성공했다. 세계 최초의 연구 성과물로 국내 가축분뇨 처리 분야에 큰 기여를 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국 최초로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에서 정화 처리와 자원화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로 인해 정부 예산 절감 사례 및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감사원 감사 결과 모범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 것은 물론이다. 가축분뇨 처리와 관련한 논문도 꾸준히 발표하며 환경부 및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국가 정책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연구 성과와 관련해 2001년에 정부가 선정하는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황씨는 “앞으로 상주 시민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 적용 가능한 연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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