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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OK민원센터는 행복충전센터

서초구 OK민원센터는 행복충전센터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01.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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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처리는 기본, 행복지수 높여주는 이색민원실

등·초본, 인감 발급받으러, 각종 인허가 신청하러, 여권 발급받으러 방문했던 서초구청 민원실 OK 민원센터가 화려한 변신을 시도했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민원실을 단순히 민원만 처리하는 곳이 아닌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주민의 행복을 찾아주는 행복충전센터로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서초구 OK 민원센터가 주민의 행복충전과 이웃사랑을 위해 시도한 서비스만도 모두 11가지에 이른다. “민원실에서 이런 것 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 중매상담 코너 운영에, 미팅행사, 아기이름 지어주기까지

매주 화, 목 2시부터 5시까지 주민의 자원봉사로 진행되는 중매상담코너는 결혼정보업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무료로 진행된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자 장점이다.

본인소개와 이상형을 자세히 써 낸 신청서를 받아 DB화하고, 서로의 이상형이 매칭되는 커플을 찾아 서로의 프로필을 보여준 뒤 만남까지 주선해 준다.

더 적극적으로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미팅파티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청 지하식당을 파티장소로 꾸며 「너는 내운명 미팅 파티」행사를 개최했다.

미팅파티는 결혼중매코너에 가입한 회원(남388명, 여564명)들을 중심으로 그동안 짝을 찾지 못했던 선남선녀들에게 좋은 배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마련된 것인데, 남녀 25쌍이 참여해 모두 13커플이 탄생했다. 행사 첫해인 지난 2010년에는 남여 25쌍이 참여하여 11커플이 짝을 찾았고, 1커플이 결혼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생아작명코너도 운영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을 위해 올해만 220여명의 신생아에게 무료작명을 해주어 아기 부모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안겨주었다.

▶ 가족친화 놀토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나들이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놀토)에는 관내에 거주하는 4세~13세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관공서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놀토때 마다 자녀들의 체험학습을 알아보느라 고심하는 부모님들에게 희소식을 전해주게 된 것.

올해 5월에 시작한 놀토 프로그램은 서초구의 명소와 문화관광 시설에 대한 동영상 관람, 각종 증명서 발급해보기, 여권민원실 체험, 구강교실 체험 등으로 꾸며 약 1시간 정도 진행된다. 지금까지 225명이 참여하는 등 반응이 좋아 주5일 수업이 시작되는 2012년에는 한 달에 두 번 진행하던 것을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것으로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 세계화폐 전시회, 취미우표 전시회 등 각종 전시회도 열어

화폐를 통해 세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화폐 전시회’와 ‘취미우표 전시회’가 각각 7월과 11월에 구청 1층 서초프라자에서 개최했다.

‘화폐로 떠나는 세계여행’이란 주제로 세계적인 예술가나 예술작품, 유명한 과학자나 정치가, 노벨상 수상자, 단종된 희귀화폐, 올림픽이나 독립을 기념해 만든 기념화폐를 5일간 전시했었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화폐를 통해 세계 지리와 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유익한 문화체험의 장이 되었다.

또 우취회 회원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총 45여종의 우표를 전시하여 우리나라 우표의 역사와 역할 등 우표에 대한 재조명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시된 우표 속에는 전통춤, 우리나라 문화유산, 한·일 월드컵축구, 단군정신 등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어 평소 우표를 접하기 쉽지 않았던 학생들에게는 우표에 대한 관심을 심어주는 기회가 되었다.

▶ 변호사, 법무사, 건축사, 세무사, 공인중개사에 이어 특허출원 자문 변리사까지 전문가 상담 코너 인기

OK 민원센터는 변호사, 법무사, 건축사, 세무사, 공인중개사에 이어 지난 5월 ‘변리사 상담코너’를 신설, 운영해 총 6개 분야의 전문 상담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데, 변호사는 월요일, 세무사와 변리사는 화요일, 건축사는 수요일, 법무사는 목요일, 공인중개사는 금요일에 각각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운영한다.

변호사 상담의 경우 대기 기간이 한 달이나 될 정도로 꾸준히 인기가 있고, 변리사 상담도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

▶ ‘사랑의 외화모으기 운동’으로 해외 빈곤아동 돕기 실천

서초구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쓰고 남은 외국 동전이나 소액 지폐 2,500여개를 모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2월 27일 기부하였다.

외국여행자 방문이 많은 여권민원실에 모금함을 설치해 두고 방문하는 민원인으로부터 집에 있는 외국동전을 기부하도록 했다. 지난해 45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올해는 전 세계 40여개 나라의 200여 종, 총 2,500여개의 동전과 지폐를 모아 60여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했다.

▶ 민원실에 ‘서초구 소망나무’ 설치... 소원도 빌고, 기부도 참여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지난 12월 5일 서초플라자(민원실 앞)에 구민과 직원이 자유롭게 새해소망이나 다짐을 적어 걸 수 있는 소망나무를 설치했다. 소망카드는 나뭇잎과 과일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과일은 천원에서 만원까지 가격이 매겨져 있다. 원하는 과일에 새해 소망을 적어 소망나무에 매달아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동시에 과일 가격만큼 기부도 할 수 있는 것.

소망나무는 내년 1월말까지 운영한다. 모여진 소망카드들은 정월대보름 행사 때 달집과 함께 태워 주민들의 소원성취를 기원하고, 모인 기부금은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서초글로벌센터’

외국인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불편사항을 상담해주는 ‘서초글로벌센터’를 운영한다. 법률, 출입국관련업무, 운전면허, 학교, 부동산, 전기, 가스, 수도 등 다양한 상담을 통해 외국인들의 일상생활을 돕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월, 수, 금은 영어와 일본어로 화, 목은 영어와 중국어로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월드컵, 아시안게임, G20 등 각종 국제행사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자원봉사자 20명이 상담요원으로 활동하며, 상담에 필요한 실무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 2012년엔 다양한 볼거리와 추억이 깃든 민원실로...

새해에는 각종 기념일을 기억하고,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하기로 했다. 포토존을 민원실 중앙에 계절별로 컨셉을 바꿔 꾸미고, 후면에 당신의 기념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도 넣을 예정이다. 출생, 혼인, 각종 영업 신고일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게 기억되는 날이기도 하다. 각종신고 후 인증 샷을 하는 민원인들이 많은 것을 보고 착안해 만드는 것으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청에서 민원인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유일하게 민원실이다. 쉬는 동안에 주로 TV를 시청하거나 우두커니 직원만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무료한 시간을 추억이 넘치는 주민의 쉼터로 만들기 위해 DJ 박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DJ 경험이 있는 주민의 자원을 받아 민원인의 신청곡과 사연과 함께 받아 들려주는 방식으로 옛날 음악다방의 추억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가 온대성기후에서 아열대로 바뀌면서 예고 없이 국지성 호우가 많이 오고 있다. 이에 갑자기 내리는 비에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돌아가는 민원들을 위한 우산을 제작해 무료로 대여해주기로 했다. 우산은 서초 상징물이나 서초 명소를 담은 디자인으로 제작해 신분증 확인 후 무료대여해줄 계획이다.

급변하는 IT 시대에 맞게 전자민원행정으로 바뀌면서 과거의 행정이 잊혀져가고 있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호적등본의 변천된 모습을 전시함으로써 행정의 역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도록 해 행정역사문화 체험과 향후 미래를 가늠해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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