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자신에 대한 소화조사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언제든지 나가 소명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15일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건넨 후원금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은 전 수석을 직접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검찰 측은 지난 2015년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건넨 후원금 3억원의 성격에 대해 대가성 여부와 더불어 불법적인 돈세탁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이와 관련 검찰 측은 전 수석이 당시 e스포츠협회장을 맡고 있었으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롯데홈쇼핑 재승인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고 보고 후원금과 전 수석의 관계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전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억측 보도로 참담한 심정이었다. 언제라도 내 발로 가서 소명하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언제든지 나가서 소명할 준비가 되어있다.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서울시정일보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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