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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김성규 "팀이 서로 같이 하려는 힘이 컸어요"(인터뷰)

'범죄도시' 김성규 "팀이 서로 같이 하려는 힘이 컸어요"(인터뷰)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7.11.1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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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를 보기 전엔 호불호가 갈리겠구나 싶었어요"

김성규라는 이름은 아직 낯설다. 하지만 '범죄도시'에서 장첸(윤계상) 일당의 행동대장 ‘양태’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 신인배우는 기억할 것이다. 

'12인', '컨트롤A씨28세', '오래된 미래', '플라나리아' 등 다양한 연극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뒤 '범죄도시'를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김성규는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양태로 열연해 호평받고 있다.

“저도 영화를 보기 전엔 호불호가 갈리겠구나 싶었어요. 근데 VIP시사회에서 보는데 어느 순간부터 몰입해서 보게 돼 이런 영화는 오랜만에 본다고 생각했죠. 다양한 장르가 있어 찾아주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고 나선 마음이 놓였어요”

김성규가 연기한 양태는 조선족 조직폭력배 장첸(윤계상)의 행동대원으로 대사가 많지 않았음에도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연기라는 한 우물만 팠을 것 같지만 그의 과거는 놀라웠다. 고교시절 성남에서 유명한 댄스팀 출신이라고. '흰색 베레모'라 불리며 여고생들의 마음을 훔쳤던 김성규는 우연한 계기로 '춤꾼'에서 '연기꾼'으로 진로를 급변경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원랜 춤을 추고자 했다. 이를 접고 군대갈 마음이었다. 그때 고교 동아리 선배가 뮤지컬 전문 학교 공연을 보러 오라 해서 갔는데 재밌어 보이기도하고 뭔가 하고 싶었던 게 생겼다. 그래서 연기 학원을 알아보고 연극영화과에도 진학해 열심히 연습했다."

"연극을 하면서 '영화도 할 수 있겠구나' 해서 영화 오디션을 봤다. 꼭 '영화를 당장 해야돼' 이런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던 건 아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난 계속 영화만 할거야' 이런 것도 아니다. 많은 선배님들이 기회가 되면 무대에 서는 건 배우한테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가능하면 연극도 병행하고 싶다."

"‘범죄도시’ 팀이 서로 같이 하려는 힘이 컸어요. 여러 상황과 운이 좋았죠. 많은 분들이 오디션으로 이렇게 비중 있는 역을 맡는 경우가 흔치 않다며 응원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더 잘 됐으면 좋겠고 그래야 이런 케이스가 많아진다고. 앞으로 잘 해서 이런 단역 연기 하시는 하시는 분들에게 기회가 많아지면 어떨까 개인적으로 감히 바람을 가져봅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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