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해 진행한 고소인 조사에서 마약 음성 반응이 나타났다.
14일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지난 달 진행한 모발 검사와 DNA 채취, 소변 검사에서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사 당시 함께 채취한 이씨의 DNA는 김무성 의원의 사위 마약 투약 사건 수사 당시 압수한 주사기 중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DNA와 불일치했다"며 "이에 따라 이씨는 마약 관련 혐의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추적60분에서 자신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내용으로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김 의원 사위 마약 사건으로 자료를 보유한 동부지검으로 사건이 이첩됐다.
동부지검 측은 "대검과 협의 결과 마약 사건과 관련이 없어 동부지검에 관할권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결재가 끝나는 대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ckswjd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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